[단독] 주호영에 "선배님" 尹, "내일 휴일인데…" 與 지도부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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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호영에 "선배님" 尹, "내일 휴일인데…" 與 지도부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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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호영에 "선배님" 尹, "내일 휴일인데…" 與 지도부 붙잡았다

 

'좌호영·우진석' 배석…尹, 대구 '뭉티기' 맛 대화에 "고생 많다" 포옹도
'국조 불협화음' 논란 불식…尹 "나도 열심히 할 테니 당도 싸워달라"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4박6일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친 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등과 악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관저 만찬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를 "선배님"이라고 호칭하며 친밀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2시간여 만에 일어나려 하자, 윤 대통령은 "내일(토요일) 휴일인데 뭐 하러 일찍 가시냐"라고 만류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27일 '뉴스 1'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송년 만찬을 가졌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 이은 '두 번째 손님'으로, 만찬은 오후 6시 50분부터 10시 10분까지 약 200분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른쪽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시종일관 주 원내대표의 호칭을 "선배님"이라고 깍듯하게 높이며 친밀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주 원내대표는 5선 중진이자, 사법연수원 14기로 윤 대통령(23기)보다 9 기수 선배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구를 방문했을 때 맛봤던 '뭉티기'(육사시미)를 언급하자, 주 원내대표는 지역 맛집을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대구에서 먹은 뭉티기가 아주 맛있었다"라고 하자 한 배석자가 "뭉티기가 뭐냐"라고 물었고, 윤 대통령은 "고추장에 찍어먹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뭉티기를 아주 잘하는 집으로 가셨다"며 "뭉티기를 싱싱하게 잘하는 집에 가면 고기가 접시에 붙어서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가장 싱싱할 때 먹는 것이 뭉티 기고, 그다음에 육회로 먹고, 그다음은 구워 먹는다"라고 첨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윤 대통령이 주 원내대표를 '선배님'이라고 호칭하는 등 친밀한 스킨십으로 대통령실과 지도부 사이 불협화음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 원내대표에게 "정말 고생이 많으시다"며 격려하고 포옹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당 지도부가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자 "내일 휴일인데 뭐하러 일찍 가시느냐"며 거듭 붙잡았다고 한다. 한 만찬 참석자는 "지도부가 오후 9시쯤 일어나려고 했는데 대통령께서 붙잡으셨다"며 "9시쯤 일어서려고 했는데 결국 오후 10시가 넘어서까지 만찬이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이 끝난 뒤 비가 오는 날씨 속에 만찬 참석자들을 한 사람씩 모두 배웅했다. 이 참석자는 "관저 마당이 좁아서 차량이 한 대씩 올라왔는데, 대통령이 한 명 한 명 다 배웅했다"며 "지도부가 당황할 정도"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예산안 처리나 국정조사 등 정치 현안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원칙대로 업무개시 명령을 할 것"이라며 엄정 대응 원칙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석준 신임 대법관에 대한 국회 인준이 임명 제청 후 120일간 미뤄져 역대 최장기 기록은 쓴 것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와 안타까운 마음을 공유했다고 한다.

한 만찬 참석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국정조사나 예산안 등 현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으셨다"면서도 "윤 대통령께서 '나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당에서도 열심히 싸워달라', '당이 열심히 해달라'는 당부를 여러 번 하셨다"며 "시종일관 친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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